홍콩과 마카오를 한 번에: 바다를 건너도 끊기지 않게
홍콩과 마카오는 배로 한 시간 남짓이지만 이동통신망은 따로입니다. 두 곳의 데이터를 어떻게 준비하고, 건너갈 때 무엇이 바뀌는지.
홍콩과 마카오는 주강 하구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서, 홍콩 여행에 마카오 하루이틀을 붙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여행자에게는 한 곳처럼 느껴지지만 휴대폰에게는 두 곳입니다. 홍콩과 마카오는 각자의 이동통신망, 각자의 출입국 심사, 각자의 화폐를 가지고 있거든요. 조금만 준비하면 건너가는 길도 차분합니다.
두 곳, 두 개의 통신망
홍콩 요금제는 홍콩 통신망에, 마카오 요금제는 마카오 통신망에 연결됩니다. 홍콩 요금제가 마카오에 들어간다고 저절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휴대폰 한 대에 eSIM 두 개. 요즘 휴대폰은 대부분 eSIM을 여러 개 저장할 수 있습니다. 홍콩 eSIM과 마카오 eSIM을 집에서 미리 설치해 두고, 건너가면 설정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다른 쪽으로 바꾸면 끝. 각각 연결된 곳에서부터 쓰기 시작합니다.
두 곳을 함께 담은 요금제 하나. 지역 요금제 중에는 홍콩과 마카오를 같이 포함하는 것도 있습니다. 고를 때는 짐작하지 말고, 사기 전에 요금제 페이지에서 포함된 나라와 지역을 확인하세요.
어느 쪽이든 한국 유심은 전화와 문자용으로 그대로 두고, 데이터 로밍만 꺼 두면 됩니다.
두 곳을 오가는 길
흔한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페리는 성완의 홍콩 마카오 페리 터미널 등에서 출발하고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셔틀버스는 공항 근처 홍콩 쪽 출입경 시설에서 강주아오 대교를 건넙니다. 둘 다 양쪽에서 출입국 심사를 거치니 여권은 꺼내기 쉬운 곳에 두세요.
도착하면 설정에서 모바일 데이터를 마카오 회선으로 바꾸거나, 지역 요금제가 현지 통신망을 잡았는지 확인합니다. 1분이 지나도 그대로라면 비행기 모드를 한 번 켰다 끄세요.
알아 두면 좋은 차이
홍콩은 홍콩 달러, 마카오는 파타카를 씁니다. 마카오에서도 홍콩 달러가 널리 통하지만 거스름돈은 파타카로 받는 경우가 많으니, 떠나기 전에 다 쓰고 오세요.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의 교통카드입니다. 마카오 버스는 별도의 체계라, 카드 한 장으로 두 곳을 다 해결하려 하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여행이 선전이나 주하이를 거쳐 중국 본토로 이어진다면, 그건 세 번째 통신망이고 규칙도 다릅니다. 중국 본토 요금제가 따로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홍콩 eSIM을 마카오에서도 쓸 수 있나요?
저절로 되지는 않습니다. 통신망이 따로라서 마카오 eSIM을 함께 준비하거나, 페이지에 두 곳이 모두 나온 지역 요금제를 고르세요.
휴대폰 한 대에 eSIM 두 개를 넣을 수 있나요?
요즘 휴대폰은 대부분 eSIM을 여러 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건너갔을 때 설정에서 모바일 데이터 회선만 바꾸면 됩니다.
마카오행 페리를 탈 때 여권이 필요한가요?
네. 페리도 대교 버스도 홍콩과 마카오 양쪽에서 출입국 심사를 거칩니다.
마카오 eSIM은 언제 설치하나요?
홍콩 eSIM과 함께 집 와이파이로 설치해 두세요. 마카오에 도착하면 회선만 바꾸면 됩니다.